12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라엘 브레이나드 재무부 국제관계 담당 차관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아베 정권의 경제 정책에 대해 "미국은 성장을 촉진하고 디플레이션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일본의 노력을 지지 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아베정권의 경제정책에 지지를 표명한 것은 공식적으로 처음이다. 미국은 그간 유럽과 일본의 통화전쟁에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대외적인 미국의 지원 사격과 대내적인 지지율 상승 속에 일본 정부는 임금 상승으로 아베노믹스의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관저에서 경단련, 일본 상공회의소, 경제동우회 등 주요 단체들과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은 아베총리가 회의에서 실적이 개선된 기업들의 임금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임금상승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엔저는 단순히 물가만 올릴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일본정부는 경제계와의 협력을 통해 임금 인상 등 아베노믹스의 가시적인 효과를 국민들에 알릴 심산이다. 주가 회복 속에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임금 상승이 동시에 이뤄진다면 아베노믹스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셈이 된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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