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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엔화약세 지지..日 다음 목표 임금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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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최근 지지율 상승을 등에 업은 아베정권이 미국의 지원 사격으로 대내외 동력을 얻고 있다. 환율 압박을 덜어낸 일본정부의 초점은 경제계에 대한 임금 압박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12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라엘 브레이나드 재무부 국제관계 담당 차관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아베 정권의 경제 정책에 대해 "미국은 성장을 촉진하고 디플레이션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일본의 노력을 지지 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아베정권의 경제정책에 지지를 표명한 것은 공식적으로 처음이다. 미국은 그간 유럽과 일본의 통화전쟁에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의 지지는 당장 15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는 일본의 엔저 정책에 따른 환율 문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입장에선 강력한 우군을 얻은 만큼 유럽의 비판에도 당분간 완만한 엔저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대외적인 미국의 지원 사격과 대내적인 지지율 상승 속에 일본 정부는 임금 상승으로 아베노믹스의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관저에서 경단련, 일본 상공회의소, 경제동우회 등 주요 단체들과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은 아베총리가 회의에서 실적이 개선된 기업들의 임금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임금상승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엔저는 단순히 물가만 올릴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일본정부는 경제계와의 협력을 통해 임금 인상 등 아베노믹스의 가시적인 효과를 국민들에 알릴 심산이다. 주가 회복 속에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임금 상승이 동시에 이뤄진다면 아베노믹스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셈이 된다.
일본 정부의 임금 압박에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 편의점 체인 로손은 지난 7일 20대 후반에서 40대인 정규직 약 3300여명의 연봉을 올해부터 평균 3% 인상한다고 밝혔다. 로손의 발표는 지난 5일 기업들의 임금인상을 촉구한 아베 신조총리의 발언 이후 나온 것이다. 지지통신은 로손의 인상이 다른 기업이나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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