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버블세븐'에 봄날 오나?

경매시장서 반등조짐.. 목동·평촌 등지서 낙찰가율 5%p나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경매 시장서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버블세븐 지역의 경매 낙찰가율이 지난 1월 들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베블세븐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단지 전경.

▲부동산 경기 침체에 경매 시장서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버블세븐 지역의 경매 낙찰가율이 지난 1월 들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베블세븐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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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부동산 침체기에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 '버블세븐'지역 주택이 경매시장에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8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1월 진행된 버블세븐 지역(강남 3구, 목동, 분당, 평촌, 용인) 아파트 경매 결과 목동의 낙찰가율은 전월(71.29%)대비 5.58%p 오른 76.87%를 기록했다.


이어 평촌은 79.31%를 기록, 전월대비 4.28%p 올랐다. 미분양 등의 영향으로 집값 하락폭이 컸던 용인도 낙찰가율이 전월(70.65%)보다 3.7%p 상승한 74.35%를 기록했다.

강남 3구와 분당 낙찰가율은 71.93%와 75.32%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각각 0.88%p, 0.57%p 하락해 버블세븐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하지만 이들 지역도 서울( 69.35%)이나 수도권(65.22%) 평균에 비해 5~10%p 높은 수준이어서 선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10~12월 버블세븐 아파트 낙찰가율은 10월 74.5%, 11월 74.14%, 12월 72.89%로 지속 하락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경기불황의 여파로 경매시장에서도 외면 받아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1월 낙찰가율의 반등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입찰경쟁률도 상승세다. 목동 입찰경쟁률은 지난해 12월 1대 1에서 지난 1월 5.2대 1로 4.2명 늘었다. 평촌은 지난해 12월 4.68대 1에서 6대 1로 1.32명 늘었고 강남 3구도 3.98대 1에서 5.16대 1로 1.18명 늘었다.


목동 아파트 경매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이유는 계절적 요인과 지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월 개학을 앞두고 교육환경이 우수한 목동에 학군 수요가 집중된 게 경매 시장에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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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수요자가 아니라면 입찰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버블세븐 지역은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폭이 크기 때문이다. 또 1월 버블세븐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에 비해 오르기는 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여전히 3.5%p 가량 낮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올해 초 버블세븐 지역 낙찰가율 등 경매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났지만 경기 상황이 불투명한 만큼 입찰에는 신중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 지역은 입지나 교통, 주거환경 등 여러 장점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가 아닌 실수요 측면이라면 충분히 매입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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