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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中 1위 검색업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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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검색시장에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했던 바이두(白度)가 흔들리고 있다고 미국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바이두는 올해 1ㆍ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예상 탓에 미 나스닥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10.1%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바이두의 매출을 9억6900만달러(약 1조560억원)로 예상했지만 바이두는 9억5440만달러로 전망한 것이다.
2010년 구글과 경쟁할 당시 중국 검색시장에서 1위에 등극했던 바이두는 구글이 중국으로부터 철수한 뒤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승승장구하던 바이두는 중국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바이두의 미래를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바이두가 지배해온 중국 검색시장에 강력한 경쟁 기업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바이두의 새로운 경쟁 상대는 치후(奇虎)360이다. 현지 백신 개발업체 치후360은 지난해 8월 검색시장에 진출하면서 치후라는 사이트를 선보였다. 치후360은 현재 중국 전체 검색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치후360이 검색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바이두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구글이 중국에서 물러난 뒤 현지 검색시장을 지배해온 바이두로서는 '폭풍 성장' 중인 강력한 상대와 맞닥뜨린 셈이다.
바이두는 새로운 시장 환경에도 적응해야 한다. 중국 검색시장이 기존 개인용 컴퓨터(PC)를 이용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모바일 환경으로 급속히 이전하고 있는 것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리처드 지 애널리스트는 "올해 처음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들이 PC보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더 많이 접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이 급성장하면서 바이두는 경쟁 심화, 수익 모델의 불확실성 같은 몇몇 문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환경 변화는 바이두에 버거운 짐이 되고 있다. 하루 8000만명이 모바일 기기로 바이두에 접속하고 350만명은 바이두의 모바일 지도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를 수익으로 전환하기란 쉽지 않다.

바이두가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바이두는 이미 태국ㆍ베트남ㆍ이집트ㆍ브라질 등지에 진출한 상태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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