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방문해 신규계좌 개설
-전담 직원 늘려 공격 영업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 회사원 김영모 씨(가명ㆍ52)는 현재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고 있다. 김씨는 최근 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있어 좀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방법을 고심 중이다. 은행에 직접 찾아가 상담을 받고 싶지만 바쁜 업무로 따로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김씨와 같은 고객에게 은행 직원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 이른바 은행의 찾아가는 서비스다. 지점까지 찾아오기 불편한 고객을 배려해 전담 직원이 은행 업무에 필요한 서류와 장비를 챙겨 직접 방문하고 있는 것.


KDB산업은행의 신규 계좌를 만들고 싶은 고객은 온라인을 통해 신청만 하면 된다. 따로 은행을 방문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은행 직원이 신규 가입 신청을 한 고객을 직접 방문해 실명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해주기 때문이다.

KDB산업은행은 이 서비스를 위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외부 영업만을 전담하는 직원을 채용했다. 덕분에 'KDB다이렉트' 상품은 1년여 만에 수신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대출상담이나 투자금융상품 상담 등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찾아가서 제공하는 은행도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에서는 직장인 신용 대출이나 아파트 담보 대출 등 까다로운 은행 업무를 위해 전문직원인 BDC(Business Development Consultant)가 고객을 찾아간다.


BDC는 일반 지점 영업사원이 하는 계약 연기, 갱신, 대출 연체 관리 등을 하지 않는다. 오로지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하며 신규 고객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SC은행에서 활동중인 BDC만 2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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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노약자 및 장애인 등 이동이 불편한 고객들을 위한 '이동식 영업직원(portable IBK)' 제도를 지난해 5월 도입, 현재 서비스중이다. 이 서비스로 활동이 불편한 약자들이 손쉽게 계좌개설, 전자금융, 카드개설 등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스마트뱅킹의 발달과 은행의 찾아가는 서비스로 인해 은행 창구에서 이뤄지는 거래는 10%에 머물고 있다"며 "앞으로 지점과 같은 영업 공간의 물리적 한계가 점점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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