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1조원 수혈로 부실 해소”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두산건설이 유상증자 4500억원과 보유자산 매각 등 1조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4일 내놓았다. 그동안 부동산 경기침체로 발생한 재무부담 요소를 모두 해소하고 안정적 경영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이날 내놓은 개선안을 보면 ▲유상증자 4500억원 ▲두산중공업 배열회수 보일러(HRSG) 사업 현물출자 5700억원(보유 현금자산 포함) 등 1조2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하고 1500억원의 보유자산을 매각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두산건설은 이를 통해 새로 유입되는 현금만 유상증자 4500억원, HRSG 사업 부문 현금자산 4000억원, 보유자산 매각 1500억원 등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로 편입된 HRSG 사업과 기존의 매카텍 사업을 토대로 건설 중심의 사업구조를 플랜트 기자재 및 서비스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두산건설과 두산건설 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개선안을 의결했다. 두산중공업은 대주주의 책임경영 차원에서 유상증자로 3055억원을 참여하고 5716억원 규모의 HRSG 사업을 현물출자 형식으로 두산건설에 이관했다.
여기에 두산건설은 이번 개선안 시행에 앞서 미분양, 입주지연 등으로 발생했거나 향후 발생할 손실액을 충분히 반영해 750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설정했다. 이번 대손충당금 설정은 최악의 주택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대형 주택사업의 잠재적 부실이 완전히 해소된 셈이다.
또한 두산건설은 이번 자본확충으로 자기자본을 2012년말 6050억원에서 올해말까지 1조7369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순차입금은 1조7280억원에서 8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된다. 이와함께 부채비율도 546%에서 148%까지 줄어든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이번 재무구조개선과 HRSG 사업 부문 추가를 계기로 기존의 화공 플랜트 사업인 메카텍BG와 함께 플랜트 기자재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건설사업은 수익성 위주로 사업내실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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