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 정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전세 재계약 물량은 11만1437건으로 추산됐으며 이 중 올 상반기에 5만9919건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 재계약 물량은 1분기(1~3월)에 몰려 있다.
또 지난 1986년부터 2012년까지 27년간 KB국민은행 월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로는 2월 들어 가장 많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전셋값 상승률은 2.1%로 가장 높았고, 이어 3월 1.7%, 9월 1.5%, 1월 0.8%, 8월 0.7%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2월 상승폭은 2.6%로 더 높았다. 이어 9월 2%, 3월 1.7%, 1월 1.2%, 8월1%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송파 가락시영, 잠원대림, 신반포1차 등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가세할 전망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2월에는 학교 새학기 개학을 앞두고 좋은 학군 주변으로 이사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4~5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가 결혼 2~3달 전부터 전셋집 찾기에 나서면서 실제 전세 거래량도 2월에 몰리고 전셋값도 이 시기에 많이 오른다"며 "재건축 이주 여파까지 겹쳐 2월 중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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