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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구이동률 38년來 최저···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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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부동산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인구이동률이 197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인구이동자수 역시 6년째 줄어 197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2년 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내 인구이동자수는 751만명으로 전년보다 62만명(7.6%) 줄었다. 1979년 732만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 역시 3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구이동률은 14.9%로 전년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연간 인구이동수는 2006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2006년 934만명, 2009년 907만명이던 인구이동수는 2008년 800만명대로 떨어졌고 이후 꾸준히 감소하면서 지난해 1979년 이후 처음으로 700만명 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인구이동이 감소한데는 부동산 경기침체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거래량이 전년보다 27만여건 감소했다"며 "1건당 2~3명이 이동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전년 대비 감소분 62만명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한시적으로 취·등록세 감면이 있었지만 유효기간이 짧아 전체 인구이동수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고 덧붙였다.

결혼과 취업 적령기인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인구이동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이들 계층은 인구이동이 가장 활발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동자수가 180만명에 그쳤다. 2001년 250만명에 이르렀던 것에 견주면 70만명 가량 감소한 것이다. 통계청은 20~30대 인구가 줄고 있고 결혼 인구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권역별 순이동(전입-전출) 추이를 보면 중부권과 수도권은 유입되는 인구가 많은 반면 영남권과 호남권에선 빠져나가는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권(대전·세종·강원·충북·충남)의 순이동은 3만3000명으로 전년에 이어 4대 권역 가운데 순유입이 가장 많았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도 순유입 700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영남권, 호남권은 순이동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수도권과 중부권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순이동을 보면 인천으로 유입된 인구가 2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인구대비 순유입률은 세종시가 16.9%로 가장 컸다. 서울은 지난해 10만4000명이 빠져나가 순유출된 인구가 가장 많았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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