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인기 걸그룹 원더걸스의 선예가 오늘(26일) 5세 연상의 캐나다 교포 선교사 제임스 박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선예는 26일 낮 12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임스 박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결혼식에 앞서 선예는 롯데호텔 사파이어 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어 “먼저 결혼하게 돼 감사하다. 현역 아이돌 그룹으로서 결혼은 처음이지만 다른 아이돌 출신 선배들도 가정 꾸려서 행복한 가정을 이뤘기에 그 분들 따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선예와 제임스 박은 아이티 봉사활동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했고, 약 3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하게 됐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 후 인도양의 유명 휴양지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캐나다에서 시작한다.
선예는 당분간 결혼생활에 주력할 예정이며, 팀 리더의 지위도 계속 가지고 있는다. 또 다른 멤버들은 연기, 프로듀싱, 솔로음반 등 개인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결혼식 실감은 나는지.
▲ 저에게 기쁜 날이기도 하다. 긴장도 된다. 많은 분들이 함께 축하하러 와주셔서 기쁘다.
- 현역 아이돌 최초로 결혼하는데.
▲ 현역 아이돌 최초로 결혼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다 보니 그런 수식어를 갖게 됐다. 먼저라서 감사하다. 현역 아이돌 그룹으로서 처음이지만 저보다 먼저 결혼하신 아이돌 출신 선배들도 있다. 그 분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뤘기에 나도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다.
- 결혼을 결정적으로 하게 된 계기.
▲ 결혼이라는 것은 나에게 앞으로 삶의 살아나가야 할 방향과 목적에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나이지만 쉽지 않은 경험들을 하면서 어릴 때는 가수라는 꿈을 가지고 무대가 좋아서 꿈을 향해 달려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앞으로 나의 삶의 방향을 이렇게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후 자연스레 결혼이 그 시작점이 됐다. 결혼은 삶 방향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 첫날밤 계획은?
▲ 특별하게는 없다. 편안하게 쉬는 시간을 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녀계획은?
▲ 허락되는 대로 낳고 싶다. 제한을 두는 건 아니지만, 아들 하나 딸 하나 있으면 좋겠다.
- 원더걸스 멤버들의 반응은?
▲ 멤버들이 다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축복해줬다. 그만큼 힘을 얻어서 결혼식 진행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원더걸스의 또 다른 각자의 개인적인 모습들을 보실 수 있는 시간들이 많으실 것 같다. 아쉬워하지만은 않았으면 좋겠다.
-다른 원더걸스 멤버들 중 다음 번 결혼은 누가 먼저 할 것 같나?
▲ 다들 가정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어서 누가 먼저 될 것이라는게 쉽지 않은데 혜림이 가장 막내지만 가장 먼저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혜림이는 소박한 꿈을 자 꾸는 친구다. 평소 취미생활도 살고 싶은 집을 그린다거나, 계획표를 짜거나, 현모양처의 모습들을 가지고 있다. 좋은 아내, 엄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낟.
- 조권이 사회자로 나섰는데?,
▲ 사회 부탁을 했을 때 조권이 자기가 울 것 같다고, 부담된다고 말했다. 마음이 중요한 자리이고 어색하고 경직될 것 같은 분위기가 조권 덕문에 풀릴 것 같다.
- 박진영 대표의 축가?
▲ 이별노래가 많다. 축가를 부탁했을 때 예은 양에게 일임을 했다. JYP 아티스트들이 불러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박진영 PD님도 함께하고 계시더라, 해주시면 감사한다. 소속사 대표님이시고 어색하시지 않을까 했는데 감사하게 아티스트와 어울려서 불러주신다고 해서 감사하다.
- 가수로서의 모습은 언제쯤?
▲ 가수라는 직업을 은퇴하는것이 아니기 떄문에 언제라고 확답 드리긴 어렵다. 어떤 모습이라든지 방송 통해서 아니라도 제 목소리가 살아있는 한 노래를 할 것이다. 멀지 않은 날 볼 수 있을 것이다.
- 남편은 어떤사람?
▲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바라보는 마음이 감동이 됐다. 둘째는 아이들을 굉장히 좋아한다. 행복한 가정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그런 모습 보면서 좋은 아빠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 애칭은?
▲ 찐따라고 소개했다. 생각해보니 찐따야 라고 하진 않는다. 특별히 부를 때 쓰는 애칭은 없다.
- 신접살림은?
▲ 부모님이 다 캐나다에 계시고 신랑도 캐나다 출신이라 본집이 캐나다는 . 당연하다고 생각.
- 속도위반은 아닌가?
▲ 아직 내 뱃속에는 생명이 없다. 허락하는 시간에 갖게 되지 않을까.
- 남성 팬들의 미움을 살 걱정은?
▲ 감사하게도 악성댓글에 상처를 받지 않은 편, 신랑님이 민감하신 편이다. 상처받은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다. 특별한 경험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좋게, 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 남성팬들에게 한 마디.
▲ 원더걸스는 여성팬들이 많다. 다행히도. 남성팬분들도 진심으로 축복해주시는 분이 많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쉬워하시는 분들께는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지만 정말로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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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기자 cjy@
사진=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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