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인구 감소, 中 경제에 희소식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해 중국의 노동연령인구(15~59세)가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노동인구 증가로 경제성장이 촉진되는 이른바 '인구 보너스 시대'는 막을 내리고 경제둔화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중국의 노동연령인구 감소가 단기적으로 중국 경제에 타격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되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노동연령인구는 9억3737만명으로 2011년보다 345만명 줄었다. 전체 인구에서 노동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보다 0.6%포인트 감소한 69.2%로 집계됐다. 1949년 건국 이래 중국의 노동인구가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노동력 부족은 단기적으로 임금과 물가를 끌어올린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단기적으로 경제성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된다.
값싼 노동력으로 '세계의 공장'이 된 중국은 노동력 부족과 임금 상승으로 저임금·대량생산에 더 이상 의존하지 못하게 될지 모른다. 그 결과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향후 10년 안에 6%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그러나 포브스는 중국의 노동인구 감소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본다. 장기적 관점에서 노동력 부족은 중국 기업들로 하여금 저임금 정책으로부터 벗어나 혁신과 기술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매달리도록 만든다. 게다가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고급 인력 양성으로 경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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