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검찰에 따르면 합동수사반은 최근 일부 의사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향후 100여명 안팎의 의사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쌍벌제 시행 이후 제공받은 리베이트 규모와 죄질 등에 따라 입건 예정 대상이 100명이 좀 넘는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수사반은 국내 제약업계 1위 업체 동아제약 및 전·현직 임직원 7명을 48억원 규모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약사법위반)로 지난 10일 기소했다. 리베이트 제공에 동원된 에이전시 업체 관계자 4명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합동수사반 조사 결과 동아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를 제공 받은 전국 병·의원은 1400여곳에 달한다.
처벌대상 기준이 되는 리베이트 규모는 300만원 이상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금액 기준은 요건의 일부이고 금액 규모가 작더라도 죄질이 나쁘면 입건한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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