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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美펀드,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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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주택시장 회복세···잇단 상품 출시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최근 자산운용사들이 미국에 '눈독'들이고 있다. 양적 완화 이후 유동성이 확대된 데다 위험자산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간 중남미·북미 등 미국 인접 국가에 광범위하게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는 종종 있었지만 미국만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삼는 펀드는 드물었다. 최근 미국의 공공과 민간부문 부채가 꾸준히 감소하고, 고용과 주택 시장도 완만한 회복세를 띈다는 점이 펀드출시를 앞당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지난달 미국의 배당 주식과 이자수익률이 높은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프랭클린템플턴 미국 인컴 증권 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을 출시하고 올해 주력 펀드로 밀고 있다. 현재 국내 미국 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 없다는 데 착안해 선보인 이 펀드는 하락장에서도 이자, 배당 등을 통한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현 시장 상황에서 효율적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미국 주식시장 가운데 전세계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미국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한화 미국 중소형주 펀드'를 선보였다. 전세계 벤처투자자금의 70% 가량이 미국 중소형 기업으로 투자되고 있어 성장성이 높고, 대형주 대비 성장 잠재력이 커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해외펀드가 유독 기를 못쓰는 가운데 강신우 대표는 직접 미국을 투자유망처로 꼽고 펀드 출시에 힘을 불어넣었다. 강 대표는 "미국 대형주는 세계 경제동향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미국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미국 시장에 집중해 유로존 리스크 등의 여파가 덜 미친다"고 말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미국 내 상장 주식만을 편입한 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하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봉쥬르미국 자(H)[주식](종류A1)'과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미국포커스자[주식-재간접]종류A' 펀드는 연초후 수익률이 각각 5.82%, 5.49%를 기록중이다. 같은 기간 북미주식펀드의 평균수익률은 4.61%를 기록해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인 2.86%를 웃돌았다. 삼성증권 홍지영 연구원은 "최근 미국에서 가계지출, 은행대출, 기업투자 등이 재개되는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며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유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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