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윤 텍스처랩 대표 인터뷰
18일 정범윤 텍스처랩 대표는 "이제는 친구들이 올리는 '정보'로 세상을 알 수 있는 세상이 됐다"며 "감성 SNS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단어의 의미를 분석해 최적화된 정보를 찾는 게 아니라 내 친구들이 올린 정보를 통해 세상을 보게 될 것이라는 게 정 대표의 생각이다. 현재 국내에는 NHN 미투데이 내에 '글감'이라는 부분 서비스로 제공되는 정도가 전부다.
페이스북이 최근 내놓은 소셜 검색 서비스인 '그래프 서치'도 같은 개념이다. 그래프 서치는 우리말로 관계도 검색 정도인데 구글이 단어의 의미를 분석해 최적의 정보를 찾는 것을 추구한다면 페이스북은 '친구'와 관계에 주목한다. 정 대표는 "그래프 서치는 친구들의 정보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아날로그적 감성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인투인이 추구하는 가치도 이와 같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대학시절 2개월 간 연수를 떠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감성 SNS 시장의 가능성을 읽었다. 정 대표는 "그곳에서 IT기술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목격하면서 IT벤처 창업에 매력을 느꼈다"며 "디지털 기기에 아날로그를 심어야만 이용자들을 감동시키고 ITㆍ모바일ㆍ미디어 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대표의 구상은 SNS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정 대표는 "사용자들이 올린 콘텐츠가 충분히 모이면 빅데이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이를 통해 수익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