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人 83% 김치 모른다
세계김치연구소가 독일(베를린, 프랑크푸르트)과 프랑스(파리)의 주요 도시 소비자 1350명을 대상으로 김치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95%가 일본의 스시를 안다고 답한 반면 '김치 또는 김치찌개를 안다'고 답한 소비자는 독일 16%, 프랑스 18%에 불과했다.
세계김치연구소 관계자는 "100여년에 걸쳐 자국의 음식을 세계화하기 위해 노력한 일본을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지만 K-POP 열풍으로 한국의 음식문화에 관심을 갖는 유럽인들이 증가하고 있고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김치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어 김치 세계화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치 세계화를 위해 '김치수출가이드북'을 제작, 해외 김치 시장에 대한 정보를 김치 제조업체에게 알리는 한편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김치 문화 체험 및 김치 담그기 시연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K-POP 열풍으로 인해 지펴진 희망의 불씨를 지키고 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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