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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의 흉물' 통신선 싹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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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방송 사업자 '공중선 정비지원 종합센터' 1월 출범..미관 해치는 통신·케이블선 정리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전봇대에 지저분하게 널려 있어서 도심 미관을 해치는 통신선들이 말끔하게 정리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ㆍ방송 사업자들은 전봇대에 설치된 전선ㆍ통신선ㆍ케이블선을 정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중선 정비 지원 종합센터'(가칭)를 내년 1월 출범한다.
이 센터에는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ㆍSK브로드밴드 등 초고속인터넷사업자와 CJ헬로비전, 씨앤앰 등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참여하며, 36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통신선과 케이블선을 정리한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관계자는 "전봇대에 지저분하게 걸려 있어서 미관을 해치고 축축 쳐져 있어서 사고 위험도 있는 선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법은 새로 출범하는 센터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자들이 공중선 정비에 나선 이유는 국토해양부가 추진해온 전봇대 통신선 세금 부과 추진에 따른 것이다. 지난 6월 국토부는 전봇대에 설치하는 공중선에 대해 허가제를 도입하고 점용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도로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대해 사업자들은 공중선에 세금을 부과하면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통신ㆍ유료방송 요금이 필연적으로 인상될 수밖에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물가상승을 우려한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도 사업자 편에 섰고, 결국 국무총리실은 유예기간 2년을 주고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통신선을 정비하도록 결정했다.

KTOA측은 "이해 관계자들의 갈등이 치열했던 만큼 전국의 공중선 정비 대상 지역을 제대로 선정하기 위해 통신방송사업자와 방통위, 행안부, 지자체까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라며 "이 사업으로 도로교통, 도시미관에 문제를 야기했던 통신선이 정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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