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女 대통령 세계적으로 이례적...외교부, 영문 호칭 고민
당선 후 현재까지 거론되는 영문 호칭은 마담 프레지던트를 포함해 몇가지가 더 있다. 마담이란 표현이 기혼여성을 뜻하는 불어표현(madame)에서 온 까닭에 결혼여부를 드러내지 않는 '미즈 프레지던트(Ms. President)'나 국가수반에 대한 존칭을 여성형으로 바꾼 '허 액셀런시(Her Excellency)도 거론된다.
우리 정부가 길러드 총리에게 서신을 보낼 때는 허 엑셀런시(Her Excellency)라는 표현을 쓴다. 마찬가지로 여성 대통령인 브라질, 아르헨티나는 마담 프레지던트(Madam President)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 확정 후 각국에서 온 축전에는 'Ms'라는 표현을 써 미즈 프레지던트 당선인(Ms. President Elect)이라고 한 호칭과 허 엑셀런시(Her Excellency)라는 표현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일 "아직 당선인 측에서 영문호칭과 관련해 공식적인 요청이 없어 구체적으로 논의선상에 올려놓은 것은 없지만 기본적인 의전과 관련한 부분인 만큼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고 있다"며 "국제적 위상, 국가수반에 대한 권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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