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모뎀 등 LTE 데이터 전용 요금체제 통합개편..와이파이 요금 인하·선불식 충전 요금제 신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SK텔레콤 (대표 하성민)은 LTE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다른 기기와 나눠쓰는 데이터 공유 요금제를 출시하고 기존 데이터 전용 요금제를 통합·개편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내년 초 선불식 데이터 충전 요금제를 도입하고 와이파이 유료상품 가격을 낮출 방침이다.
SK텔레콤은 LTE폰 요금제의 기본제공 데이터를 같은 명의로 가입한 데이터 기기와 나눠 쓸 수 있는 'LTE 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를 31일 출시한다. LTE 스마트폰 기본료 34000원 요금제 이상 가입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하나의 스마트폰 회선에 최대 5개 기기까지 연결 가능하다. 단, 청소년 요금제인 'LTE 팅 요금제' 가입자는 제외된다.
1GB와 2.5GB 요금제는 24개월 약정시 한달 이용료가 각각 1만5000원, 2만2500원으로 데이터 전용 기기에 각각 월 1GB, 2.5GB가 제공된다. 데이터량을 모두 소진하면 연결된 스마트폰의 잔여 데이터량에서 사용량이 자동 차감된다.
기존 LTE 태블릿 요금제 이용자와 새롭게 개편되는 데이터 전용 요금제 이용자들은 LTE 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로 변경 가능하다. 또 각 요금제끼리 이동하면 약정이 그대로 유지되며 별도 유심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SK텔레콤은 태블릿PC·모뎀 등 단말별로 구분돼 있던 데이터 전용 기기 요금제를 하나로 통합하고 소량 데이터 사용자를 위한 요금제(월 1GB 제공)를 추가했다. 24개월 약정 시 월정액 요금은 1만5000원~3만원이다.
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와 태블릿 전용요금제로 결합된 기기의 기본 데이터량을 모두 쓴 경우에는 LTE 한도 초과 요금 상한제를 적용, 1만8000원까지만 추가 과금된다.
또한 데이터 전용기기 대상 선불식 데이터 충전 요금제도 새롭게 출시 준비 중이다. 충전 데이터 단위는 300MB~4GB로 최대 90일간 해당 용량의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데이터 전용 요금제 개편으로 고객들이 실제 데이터 이용행태에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해 통신료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저렴한 요금으로 다양한 기기에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국내 통신·스마트기기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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