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7일 밤부터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영향으로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28일 아침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이나, 전국 대부분의 지방을 찬 공기가 덮고 있어 눈으로 내리는 곳도 많다. 남부내륙과 충청내륙 일부 지역에는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 역시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눈과 비의 경계가 되는 0도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기온이 예상보다 낮은 지역에서는 비 대신 눈이 올 수 있으며, 눈으로 바뀌어 내릴 경우 비보다 쌓이는 양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8일 기온이 영하권을 맴돌며 내린 눈이 얼어붙어 노면이 미끄러워지는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오후에 기온이 올라도 도로면은 여전히 영하권에 머물러 빙판길이 예상된다.
30일 아침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중서부지방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다음주까지 평년보다 2~9도 가량 낮은 혹한이 계속된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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