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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회사채 40조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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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회사채 시장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부진의 원인과 현황진단에 나서고 있다. 다만 시장 실패로 이어질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39조566억원에 달한다. 올해보다 2.0% 늘어난 수준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경기 악화로 기업들의 차환능력이 떨어짐에 따라 더 큰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금융위원회는 이와 관련, 내년 차환 물량에 대한 시장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활성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 전반이 어렵다고 보긴 힘들다"면서 시장 현황 진단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이에 앞선 최근 기자단 워크숍에서 "회사채 시장 상황 악화의 배경이 기업들의 사업부진 때문인지, 시장 자체가 외부충격으로 경색된 것인지 등을 우선 정밀하게 분석하고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회사채 발행은 9조6781억원으로 전월(13조4068억원)과 비교해 27.8%(3조7287억원) 줄었다. 하지만 올해 1∼11월 누적 발행액은 120조959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오히려 0.3%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금 회사채 시장의 어려움은 국지적, 시기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진짜 문제는 2009년 발행했던 회사채의 차환이 내년으로 다가온 것으로 이를 어떻게 문제없이 넘길 것인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2009년 발행했던 회사채 만기가 일시에 돌아오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A'등급 이하 회사채가 많은 것도 우려를 가중시키는 이유다. 내년 만기 회사채 가운데 신용등급이 'A' 이하인 회사채는 전체 만기도래액의 50.5%인 19조7046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회사채를 제일 많이 사는 연기금과 기관이 내년에도 계속 회사채를 매입하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를 놓고 고민 중이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 웅진사태 이후 A등급 이하 회사채의 차환발행이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기관투자의 수요위축과 관련 제도 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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