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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3형제, 한국 수출 '세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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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글로벌컴퍼니 전략
"非산유국의 무기는 기술 뿐"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컴퍼니를 만들어야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에 강조한 '수출 드라이브'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수출 실적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국내 에너지 기업이 일군 수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내수 기업이라는 일각의 오해와 달리 일찍부터 수출과 해외시장 진출을 회사의 성장 방향으로 정하고 꾸준히 실행해왔다.
그 결과 SK이노베이션의 3개 자회사는 지난 5일 정부가 수여하는 무역의 날 '수출의 탑'을 모두 수상, 국가대표 에너지 수출기업으로 이름을 굳건히 했다. 석유사업의 SK에너지가 '200억불 탑', 석유화학사업의 SK종합화학이 '60억불 탑', 윤활유 사업의 SK루브리컨트가 '10억불 탑'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대한민국 수출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SK에너지는 최근 수년간 석유제품의 50% 이상을 전 세계에 수출하며 석유제품이 국내 최대 수출품목으로 자리잡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휘발유, 경유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 제품이 수출 판매물량의 58%를 차지해 수출의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SK에너지의 저력은 47년간 쌓아온 최첨단 정제 기술이다. 2010년 9월에는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이 준공한 베트남 최초 정유 공장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맡아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 100명을 파견하는 등 기술 수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상반기에도 5조원의 수출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수출 10조원 돌파를 가시화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팽창하는 중국 시장에 진입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화학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과거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현지에서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을 개발해 그룹 내 중국 시장 공략의 선봉장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SK루브리컨츠는 상반기 매출액 1조5254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사상 최대 반기 매출을 경신했다.

이미 세계 시장에서 품질로 인정받아 매년 생산제품의 90% 이상을 수출하며 지난해 수출 2조원 시대를 연 SK루브리컨츠는 올해도 윤활기유 사업 호조와 중국, 러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따로 또 같이라는 SK그룹의 고유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선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사업 기회 모색으로 대한민국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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