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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부진 속 증시 외면하는 개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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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문 비중은 급증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올해 증시 거래대금이 급감한 가운데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외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매체별 비중을 살펴보면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주문한 비중이 급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HTS를 통해 주문이 체결된 비중은 이번달(13일 기준) 31.3%로 작년 1월에 비해 12.4%포인트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HTS 비중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78.2%에서 64.2%로 14%포인트 가량 위축됐다. 투자자들이 그만큼 HTS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HTS 비중의 급감은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이용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대표되는 '무선단말' 비중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HTS와 MTS를 포함한 비중 역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HTS와 무선단말을 통해 주문이 체결된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년래 최저였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2년 최저 수준에 불과했다. HTS와 MTS를 통해 체결되는 주문이 대부분 개인투자자의 몫인 것을 감안하면 개인투자자의 매매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에서 무선단말과 HTS로 주문이 체결된 비중은 이번달 38.9%를 기록했는데, 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역시 무선단말과 HTS 주문 비중은 79.6%를 기록했다. 이 비중은 지난 11월부터 80%로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 비중이 8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개인이 떠난 자리는 외국인이 메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문 매체 중 '기타'로 구분 짓는 항목의 주문 비중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타 항목은 12월 유가증권시장에서 13%로 작년 1월(6.25%)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역시 기타는 2.92%로 같은 기간 138% 가량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외 외국인에게 우리나라 증권사 등 중개업자가 제공한 HTS와 유사한 시스템을 DMA라고 하는데, 이를 통해 들어온 주문이 '기타'로 잡히게 된다"며 "기타로 잡힌 주문이 늘어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문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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