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나라스 장관은 이날 영국의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합의한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면 우리를 살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에 따라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가 확실시되고 있지만, 유럽 정치권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험이 여전하다는 것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투나라스 장관은 “그리스는 지금까지 필요한 조치를 모두 했지만, 영원한 해결책에는 접근하지 못했다”면서 “이슈는 지금 이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투나라스 장관은 국제 채권단과 그리스의 부채 문제 협상에서 실패가 있을 경우 “그리스가 파산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6년 연속 경기 침체를 기록할 위기에 직면했다. 올해 그리스의 경제는 4%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스투나라스 장관은 올해 44분기 그리스 경제가 반등해 2014년이면 상당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매우 어려운 해를 보내고 있지만, 우리는 계속 재정적자를 줄이고 있고 경쟁을 개선시킨 만큼 2014년과 2015년은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투나라스 장관은 또 내년 그리스는 강력한 탈세 단속과 함께 내부 투자를 늘리기 위한 관료 장애 제거, 민영화 등을 추지하겠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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