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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국경 맡을 ‘첨단 고속감시정’ 3대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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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30t급으로 부산·인천·울산항 해역에서 세관단속업무…남궁억호엔 첫 여성감시정장 임명

부산세관에 배치된 새 감시정 '장기빈호'(부산316호)

부산세관에 배치된 새 감시정 '장기빈호'(부산3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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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밀수 등 관세국경을 맡을 ‘첨단 고속감시정’ 3대가 취항했다.

관세청은 18일 부산항, 인천항, 울산항 인근해역에서 감시업무를 맡을 30t급 고속감시정 장기빈호, 남궁억호, 태화강호 3척에 대한 취항식을 가졌다.
감시정은 길이 20m, 너비 5m, 최대속력 32놋트(시속 60km)로 건조설계 후 7개월간 만드는 기간을 거쳐 지난 7일 준공됐다.

이돈현(왼쪽에서 4번째) 부산세관장, 차두삼(왼쪽에서 5번째) 관세청 조사감시국장 등 관계자들이 부산경남본부세관 앞에서 열린 감시정 '장기빈호' 취항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이돈현(왼쪽에서 4번째) 부산세관장, 차두삼(왼쪽에서 5번째) 관세청 조사감시국장 등 관계자들이 부산경남본부세관 앞에서 열린 감시정 '장기빈호' 취항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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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섭 관세청 관세국경감시과 사무관은 “해상에서의 관세국경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고속감시정을 만들어 항만에 배치해왔으나 40톤t, 35놋트(시속 65km) 감시정은 건조비가 30억원대로 낡은 감시정을 바꾸는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이에 21년 이상 된 낡은 감시정의 장비현대화가 필요함에 따라 척당 약 9억원이 적게 든 ‘저비용 고효율형 감시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획일화된 관공선 모양과 달리 외국무역선이 우리나라 무역항에 들어올 때 처음 만나는 국가보유선박인 점을 감안, 대외이미지와 국격을 높일 수 있게 겉모습이 새로 디자인됐다.

관세청 최초의 여성감시정장인 고미영씨

관세청 최초의 여성감시정장인 고미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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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이름은 관세청 직원들 대상으로 공모해 ▲부산세관 감시정은 해방 후 초대 부산세관장을 지낸 고(故) 장기빈 옹을 기념해 장기빈호 ▲인천세관 감시정은 우리나라 최초 세관직원이자 독립운동가인 남궁억 선생 뜻을 담아 남궁억호 ▲울산세관 감시정은 울산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 명칭을 따 태화강호로 명명됐다.

특히 이날 취항식에서 인천세관 남궁억호는 관세청 개청 이래 최초로 여성 해양수산직원인 고미영씨(36, 2001년 9급 특채)가 정장으로 배치돼 눈길을 모았다. 관세청 여성승무직원은 전국에 32명이 근무 중이며 고 씨가 전국 37척 감시정의 유일한 여성정장이다.

관세청은 이번 새 감시정 취항으로 ▲외국무역선에 대한 빠른 입출항절차 수행 ▲기동성을 살린 우범항·포구 단속 등 관세국경감시업무 효율성을 더 높이고 ▲해상면세유 부정유출 집중 단속에 나선다.

한편 관세청은 전국 16개 항만세관, 20개 항구에 감시정 37척을 배치해 운용 중이다. 국경관리기관간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CIQ(관세, 출입국관리, 검역) 3개 기관(세관, 법무부출입관리사무소, 검역소)이 합동으로 세관감시정에서 일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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