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30년물 내다파는 개미들
금리상승에 손실 눈덩이..지난달부터 매도행렬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국고채 30년물을 내다파는 개인 투자자가 늘고 있다. 채권 대박을 꿈꾸며 투자했지만 예상과 달리 손실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9월 국고채 30년물이 첫 발행된 후 지금까지 개인이 매도한 물량은 총61억원에 달한다. 채권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인 지난달 말부터 매도세가 강해졌다. 지난달 22일 하루에만 29억원 매도 물량이 나왔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3일 1억원에 이어 5일 10억원, 11일 1억원 등 총12억원어치가 매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첫 발행 때만 해도 47%로 절반에 육박했던 개인 투자자 비중은 지난 10월 41%에 이어 지난달엔 38%로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30년물이 개인에게 찬밥 신세를 받는 건 최근 금리 상승이 가팔라 채권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3.02%로 발행 후 2.94%까지 떨어졌던 30년물은 이달 들어서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개인 투자자를 울리고 있다. 17일 현재 30년물 금리는 3.34%를 기록, 전날보다 3bp(1bp=0.01%포인트) 올랐다. 최저 금리일 때 샀던 투자자는 10억원당 최소 7700만원 이상 손해가 예상된다.
증권가는 당분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30년물 매도에 나서는 개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증권사별로 다르지만 최소 6개월 이상 채권시장 약세를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향후 인하 가능성도 내비치지 않아 채권 시장 내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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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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