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애기동백꽃 축제 현장서 쌈짓돈 모아
전남 신안군의 노인대학 학생들의 훈훈한 이웃사랑이 지역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압해중앙노인대학 어르신들은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1000원, 2000원씩의 쌈짓돈을 기부함에 넣었다고 한다.
특히 이날 오전수업을 마치고 오후 분재공원 일원에서 애기동백꽃 축제장을 관람 하던 중 한 어르신의 제안으로 즉석 모금이 이뤄졌다고 한다.
장용구 압해읍장은 “올해 태풍이 세 번이나 불어닥쳐 어려움이 많을 텐데 더 어려운 사람을 도와달라고 성금을 모아준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 성금은 ‘희망2013 나눔캠페인’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압해중앙노인대학은 2005년에 설립돼 지역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8개 학과를 통해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또 올해에는 그라운드골프와 당구학과도 개설돼 노인들의 생활에 큰 기쁨을 주고 있으며 현재 330명의 노인대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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