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 측은 이날 오전 우상호 공보단장, 박광온 대변인, 진성준 대변인이 잇따라 가진 브리핑에서 박 후보 측의 공세를 '네거티브'라고 정의한 뒤 역공을 펼쳤다.
그는 "후보까지 나서서 상대당과 상대 후보를 성폭행범에 비유하는 것이 여성대통령을 내세운 후보로서 쓸 수 있는 언사인가"라면서 "참으로 개탄스럽다. 선거 승리를 위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이냐. 이것이 박 후보가 말하는 새정치냐"라고 되받아쳤다.
또 "선거 캠프 사람이 불법 저질렀는데 선대위와 무관하단 말인가"라면서 "불리하면 개인의견, 불법 저지르면 선대위와 관계없다고 하는 것 어이가 없다. 이런 후안무치 선거운동은 처음 봤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막판에 욕만하는 선거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대선 투표의 기준을 제시하며 문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누가 민생을, 민주경제화를, 복지국가를, 민주주의와 인권을,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잘 지킬 후보인가를 생각해 보고 투표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과거 대 미래, 특권연대 가짜민생과 국민연대 진짜민생, 낡은 정치 연장 대 새로운 정치 실현의 구도"라면서 '일자리 대통령' 등 문 후보의 10대 대통령론도 제시했다. 여기에는 민생·복지·국민·민주인권·안보평화·문화·낮은·밝은·성공 대통령 등이 포함됐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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