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PK 찾은 文 "대통령 퇴임 후 경남으로 돌아오겠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창원=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4일 "대통령 퇴임하면 제가 태어난 경남에 돌아와 살겠다"고 약속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임기 후 귀향해 서민의 삶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이다.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사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도 읽힌다.

이날 문 후보는 경남 창원 상남 분수광장에서 가진 집중 유세에서 "경남 도민과 언제나 함께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민적 이미지를 부각하며 서민을 대변할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문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텃밭'으로 알려진 경남 지역 표심 흔들기에도 박차를 가했다. 특히 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며 투표율을 높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가 서민들 속에서 사는) 그런 대통령을 위해 투표하시겠느냐"라면서 "투표율만 높으멘 제가 무조건 대통령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외 국민들은 71.2% 투표율을 기록했다. 젊은 사람들은 부재자 투표를 몇백미터 줄서서 기다렸다고 한다"면서 "이제 우리 차례인데 경남 투표율 몇%까지 도달할 수 있겠나."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제가 이긴다. 며칠동안 분위기가 무섭게 확 바뀌고 있다"면서 "오늘 여론조사에서도 제가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권교체는 멀지 않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근혜' 심판론에도 열을 올렸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 "이명박 정권은 군대를 갔다오지 않은 정권"이라면서 "천안함 연평도도 허둥지둥 갈팡질팡하면서 아무것도 막지 못하고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소총 한번 쥐어 보지 못하고 보온병인지 포탄인지 분간도 못하면서 무슨 안보를 하겠느냐"라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호통을 쳤다.
그는 또 "저는 창원 향토 39사단 신병 훈련소에서 훈련하고 1976년 미루나무 사건에서 현장 작전 계획을 담당했다"라면서 "민주당 보고 안보가 불안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적반하장이다. 정권교체 이유는 확실해졌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굵은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500여명의 인파가 우산을 들고 문 후보의 유세를 지켜봤다.



김승미 기자 askm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