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개 출시 1년만에 45% 감소…금융위기 때보다도 36% 줄어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출시된 펀드(주식형, 혼합형, 채권형)는 총 14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감소했다. 주식형펀드 등에서 자금이탈이 지속되는 등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운용사들이 새로운 펀드를 출시하는 것조차 꺼리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 신규 펀드 수는 금투협이 신규펀드 수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적은 숫자이기도 하다.
유형별로 채권형펀드보다 주식형펀드의 부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올해 총 22개의 신규 펀드를 출시한 채권형의 경우 작년대비 24% 가량 줄어들었지만 63개의 새로운 펀드를 출시한 주식형은 지난해보다 46% 이상 줄어 감소폭이 더욱 컸다. 주식형 펀드만 따지면 올해 11월까지의 신규 펀드수(63개)는 지난 2007년(354개) 대비 82%나 급감한 수준이다.
금융당국에 새롭게 펀드를 등록하는 수도 크게 줄었다. 새로운 유형의 경우 펀드 관련 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하는데, 제출 자체가 급감했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신규 펀드 등록 자체가 거의 없었다”며 “특히 주식형의 경우 정말 찾아보기가 힘들었고, 그나마 채권형이 조금 들어온 편”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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