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버진애틀랜틱 항공은 지분 인수에 따라 양사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북미와 영국을 잇는 대서양 횡단노선을 공동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3억 6000만달러를 투자해 버진애틀랜틱 항공의 지분 49%를 취득했다. 버진그룹과 리처드 브랜슨은 계속 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대서양 횡단 노선은 가장 '알짜' 노선으로 꼽힌다. 지금까지는 브리티시 항공과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절반 이상을 점유해왔다. 이번 합작으로 델타항공은 뉴욕과 히드로를 오가는 비즈니스 승객들을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사는 해당 노선에 항공편을 공동 운행하고 수익 역시 공동 배분할 예정이다. 합작과정은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 말 마무리된다.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