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저가로 재발행..10월분 인수한 9개사 헐값판매 불가피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오는 12일과 13일 각각 회사채를 발행한다. 대한항공은 5년 만기 600억원, 6년 만기 700억원, 7년 만기 1700억원으로 나눠서, 아시아나항공은 3년 만기 1000억원만 발행한다.
문제는 이달 발행되는 항공사 회사채가 10월분보다 고금리라는 점이다. 금리가 높을수록 값은 내려간다. 10월 회사채를 떠안은 증권사들은 이를 기관투자자에게 되팔아야 하는데, 시중에 더 싼 회사채가 새롭게 나왔으니 판매가 여의치 않게 된 셈이다. 증권사들은 각자 채권 보유한도(인수북)가 있어 회사채를 마냥 안고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은 5년물 600억원을 국고채 5년물 금리에 99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3.93%로 발행했다. 10월 발행분은 국고채 5년물에 79bp를 가산한 3.61%였다. 같은 만기의 회사채인데도 금리가 32bp나 차이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3년물을 고정금리 4.20%로 발행했는데, 10월에는 5년물을 4.22%로 발행했다. 현재 3년물과 5년물의 민평금리 차이가 약20bp인 점을 감안하면, 10월 회사채는 금리를 더 높여야만 판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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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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