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2.70원 내린 10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9일 종가 기준으로 1077.3원을 기록한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말 사이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7.7%를 기록해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달 신규 취업자는 14만6000명으로 시장 예상치 평균인 8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장중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꾸준히 나온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국이 환율 하락을 막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면서 추가적인 환율 하락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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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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