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수치 줄었지만 비중은 늘어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 소규모 펀드는 총 964개로 작년 말(1007개)에 비해 4.2% 가량 줄었다. 하지만 절대적인 수치만 줄었을 뿐, 전체 공모펀드(추가형)대비 비중은 작년 말 39.8%에서 39.9%로 소폭 증가했다. 소규모 펀드 비중을 줄이겠다고 한 금융당국의 약속이 무색한 수준이다.
결국 정리하겠다고 한 펀드를 대부분 정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황 부진에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새롭게 소규모 펀드로 지정되는 수가 많아 소규모 펀드 비중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금융당국은 설정 후 1년이 지난 50억원 미만의 펀드를 소규모 펀드로 정의하고 있다. 또 투자자 환매 등으로 설정액이 50억원 미만인 상태가 1개월 이상 지속돼도 소규모 펀드로 편입된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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