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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안되는 '자투리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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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수치 줄었지만 비중은 늘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올해 연말까지 소규모 펀드(자투리 펀드) 비중을 30%로 낮추겠다고 한 금융당국의 약속이 공약(空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 펀드 이행 계획에 따라 많은 수의 펀드를 정리했지만 업황부진과 자금이탈로 새롭게 소규모 펀드로 편입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 소규모 펀드는 총 964개로 작년 말(1007개)에 비해 4.2% 가량 줄었다. 하지만 절대적인 수치만 줄었을 뿐, 전체 공모펀드(추가형)대비 비중은 작년 말 39.8%에서 39.9%로 소폭 증가했다. 소규모 펀드 비중을 줄이겠다고 한 금융당국의 약속이 무색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소규모 펀드 정리를 약속한 자산운용사들이 손을 놓고 놀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금투협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운용사들이 정리하겠다고 약속한 260개의 소규모 펀드 중 234개가 이미 정리됐다. 이행률로 따지면 90%에 달한다.

결국 정리하겠다고 한 펀드를 대부분 정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황 부진에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새롭게 소규모 펀드로 지정되는 수가 많아 소규모 펀드 비중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금융당국은 설정 후 1년이 지난 50억원 미만의 펀드를 소규모 펀드로 정의하고 있다. 또 투자자 환매 등으로 설정액이 50억원 미만인 상태가 1개월 이상 지속돼도 소규모 펀드로 편입된다.
소규모 펀드는 펀드 운용상의 비효율, 운용사의 관리 미흡 등으로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작년부터 소규모 펀드 정리 작업을 진행해 왔고, 올 초 소규모 펀드 비중을 연말까지 30%로 줄인 후, 내년 말 20%까지 낮추겠다고 선언했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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