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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文측 우상호 공보단장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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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새누리당은 5일 박근혜 후보의 5촌 조카 살인사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민주통합당 우상호 공보단장을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 조치했다.

새누리당 이한승 법률지원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음해로 이번 대통령선거가 더 이상 혼탁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불법선거 행위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며 이번 고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단장은 "문재인 캠프 우 단장이 지난 3일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후보의 5촌 조카 살인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히며 박 후보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면서 "또 우 단장이 '박근혜 후보의 최대 약점은 본인, 가족, 친인척 그리고 측근비리 문제'라고 전제하고 브리핑 참고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법률지원단이 지적한 우 단장의 허위사실 공표혐의 발언은 ▲박 후보의 5촌 조카 박용철씨가 신동욱씨 사건과 관련해 박 후보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려고 했던 정황 과정에서 피살됐다 ▲많은 증거들이 녹취돼 있었던 박용철씨의 핸드폰이 실종됐다 ▲당시 수사 책임자인 강북서 수사과장이 수사 과정에서 하지도 않은 발언을 한 것처럼 브리핑했다 등이다.

또 새누리당은 이날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가 잘 해결되라고 1억5000만원을 들여 굿을 했다고 주장한 원정스님도 함께 고발했다.
이 단장은 "자신이 주장한 내용은 초연스님에게서 들은 것이라고 했는데 초연스님에게 확인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자신은 원정스님이라는 분을 알지도 못한다고 했다"면서 "이는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한 허위사실 공표죄 및 후보자 비방죄 등에 해당되고, 나아가 형법상의 명예훼손죄에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원정스님이라고 밝힌 이 인물은 트위터 프로필에 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시민 캠프의 '광해문 SNS시민홍보단' 소속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문 후보 측과의 연관성을 제기했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가 결혼하면 퇴사한다는 서약을 강요하고 박 후보의 옷 133벌이 1억995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한 민주당 대변인들에 대해서도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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