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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의 북미사일 대비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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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의 북미사일 대비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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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장거리미사일(로켓)발사를 위한 2단 로켓장착도 완료한 가운데 미일도 긴박하게 방어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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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군관계자에 따르면 미일은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미사일방어(MD) 체계를 시험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때 추락해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장거리미사일은 1단 로켓도 분리되지 않은 2분15초 후에 공중 폭발했다.

이에 따라 탄도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첨단 레이더와 정찰기 등을 총가동해 북 미사일을 추적하고 있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발사대에서 로켓이 발사되면 가장 먼저 포착하는 것은 미국의 조기경보위성(DSP)이다.

조기경보위성은 미사일이 열 감지가 어려운 구름층을 벗어나 고도 10㎞에 도달한 이후에 탐지할 수 있어 발사 이후 탐지까지 40초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로켓이 고도 10㎞ 이상 치솟으면 서해 상공을 비행하던 미군 정찰기인 코브라볼(RC-135S)이 정밀 레이더와 광학측정장비로 로켓의 궤도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미측은 이미 코브라볼을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브라볼과 비슷한 시간대에 서해에서 항해 중인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 2척도 로켓 추적에 나선다. 이지스함에는 탐지거리 1천㎞인 최신형 레이더 SPY-1이 장착돼 있다. 지난 4월 발사 때 서해에 배치된 세종대왕함은 로켓 발사 54초 뒤에 북한 로켓을 포착했다.

일본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한국 동해 쪽에 1척, 오키나와 주변에 2척의 이지스함을 배치하고 미국도 이지스함 수척을 한반도와 오키나와 주변에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로켓이 한반도 주변을 벗어나면 탐지거리가 4천~5천㎞에 달하는 탄도미사일 추적용 X-밴더레이더가 로켓 궤도를 추적하게 된다. 일본 아오모리현 쓰가루시 항공자위대 샤리키기지에 X밴드 레이더의 일종인 TPY-2 레이더가 배치돼 있다. 또 미측은 최근 해상기반 X-밴더레이더인 SBX-1을 필리핀 인근 해역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MD는 미사일을 탐지, 추적, 요격하는 체계라는 점에서 요격 체계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은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이 보유한 SM3 미사일과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 등으로 가능하다.

다만 장거리 로켓은 탄도미사일이 아니기 때문에 요격할 수는 없고 추진체나 파편이 영토로 떨어질 때나 요격이 가능하다. 일본은 북한이 발사하는 로켓이 자국 영토에 떨어질 것에 대비해 자위대에 파괴준비를 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패트리엇3(PAC-3) 미사일 배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미국과 일본에겐 개발 중인 MD를 평가해볼 기회"라며 "미·일이 MD 체계를 가동하면 중국에서도 신경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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