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김정은 1위원장은 이날 기준으로 315만4942표를 얻어 2위인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39만2688표)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있다.
올해의 인물 최종 선정은 타임지의 편집자들이 결정하지만, ‘4chan’ 사이트 이용자들의 장난에 가까운 몰표던지기를 막지는 못했다.
미국 등 서구 인터넷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1위원장을 풍자하는 것이 일종의 ‘놀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북한 언론들을 통해 제한적으로 공개되는 김정은의 사진을 우스꽝스럽게 합성하고 댓글을 다는 식이다.
한편 1위와 큰 표차로 떨어져 있지만 이슬람문화권에서 여성인권 신장을 부르짖고 있는 14세 소녀 말랄라 유사이프자이가 3위(23만3877표)에 올라 있고, 미국의 입담가 스티븐 콜버트가 4위, 미국으로 건너온 불법이주민들이 5위다. ‘강남스타일’로 세계를 휩쓴 가수 싸이는 9만표를 얻어 6위를 기록 중이다. 타임의 ‘올해의 인물’ 투표는 1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된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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