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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조선대 학생, 광주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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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절도범 신고해 잡은 공로
왼쪽부터 차용훈 조선대 공대 학장, 문성진 학생, 안재경 광주지방경찰청장

왼쪽부터 차용훈 조선대 공대 학장, 문성진 학생, 안재경 광주지방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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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을 택시를 타고 추격하면서 경찰에 신고해 범인을 잡도록 한 조선대학교 문성진 학생(24·기계설계공학과 3)이 광주경찰청이 수여하는 감사장을 받았다.

안재경 광주경찰청장은 3일 오후 제1공학관 회의실에서 문성진 학생에게 중요범인검거 유공자 감사장과 부상으로 고급 손목시계를 수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성진 학생은 지난 11월 27일 오후 2시 40분께 학교에서 집으로 가던 중에 산수동 두암타운 후문에서 한 남자가 여자가방을 뒤져 돈을 빼내고 주변을 살핀 뒤 가방을 버리는 것을 목격했다.

순간적으로 훔친 가방이라고 판단한 문성진 학생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범인을 잡기 위해 택시를 타고 추격하면서 112에 신고해 경찰과 계속 통화하면서 범인의 위치를 알려주어 출동한 경찰이 오후 3시 10분 법원 근처에서 범인을 잡았다.

안재경 광주경찰청장은 “그냥 현장에서 신고만 하기도 어려운데, 택시를 타고 쫓아가면서 범인을 잡도록 한 문성진 학생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어서 직접 학교에 찾아왔다”라며 “의협심을 발휘해 학생 신분으로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낸 문성진 학생의 선행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성진 학생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감사장을 받게 되어 쑥스럽다”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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