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활발한 '농업 외교'를 펼쳐 우리 농식품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간 유럽 주요 선진국들을 순방하며 우리나라와 농업 협력 강화를 추진한 것.
농식품부는 3일 "서규용 장관이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농업 강국들과 양해각서(MOU) 교환 등 농업·식량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 터키 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 장관은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농업부와 농업개발 관련 MOU를 맺었다. 서 장관은 우리 기업이 농업 개발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진출할 때 우크라이나 정부가 토지정보 제공을 비롯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서 장관은 이탈리아에서 농업부 장관을 만나 지난 8월 이명박 대통령의 식량 위기 국제공조 촉구 서한을 소개하고 이탈리아가 식량 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 공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 로마에 위치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를 방문해 조제 그라지아누 다시우바 사무총장과 개발도상국의 식량 생산 증대를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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