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큐 부사장은 애플에서만 23년간 근무하면서 전자상거래와 미디어 부문을 개척한 인물로,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CEO로 있던 시절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 부사장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 것은 잡스 사후 이후다. 애플내 제품 비전을 가진 인사가 명확하게 부상하지 않으면서 애플의 소프트웨어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는 것.
그는 아이폰 소프트웨어 담당이던 스콧 포스톨 부사장이 경질된 이후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분을 담당하는 수석부사장으로, 지도서비스와 음성명령 서비스인 '시리'를 담당하게 됐다. 또 '아이패드 미니'를 개발하도록 쿡 등 경영진을 설득한 것도 큐 부사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큐 부사장은 또 '모바일미'와 '아이클라우드' 등 애플이 실패한 제품을 개선해 재출시하면서 사내 신뢰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바계 마이애미 출신인 큐 부사장은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부촌지역으로 알려진 로스 알토스에서 거주한다. 대외 활동은 거의 하지 않으며, 애플의 각종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종종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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