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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앞둔 현대상선, 주가하락에 차익실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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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인수권 매수전략 보고서 떄문에 주가 하락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증권사가 제시한 차익실현 전략 때문에 오히려 해당 종목의 주가가 차익실현이 무산될 수준까지 떨어졌다. 현대상선의 얘기다.

29일 오전 9시5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일 대비 250원(1.08%) 떨어진 2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전일에도 2% 넘게 하락했다.
현대상선의 이같은 주가 하락은 한 증권사의 보고서 때문이다. 28일 동양증권은 보고서에서 현대상선의 원주 및 신주인수권을 이용한 차익이 가능하다며 원주를 매도하고 신주인수권을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중호 연구원은 “코스피200지수 내 시가총액 비중이 꽤 큰 현대상선이 유상증자라는 이벤트를 맞이했다”면서 “26일부터 신주인수권증서의 거래가 시작됐는데 신주인수권증서의 강한 매도로 인해 차익거래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현대상선은 224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다음달 6일 신주 발행가가 확정되며 11일부터 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신주인수권증서의 상장기간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다.

이 연구원은 “현재 1차 주식 발행가액만 결정된 상태로 2만400원이다. 해당 종목의 원 주가 2만3550원(27일 종가)과 신주인수권+신주발행가 가격은 동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주인수권 가격은 2350원이고 신주발행가는 2만400원이므로 둘을 합한 가격은 2만2750원이다. 그는 “기존 주식을 2만3550원에 매도하고 2만2750원에 신주인수권을 통한 신주발행을 받는다면 주당 800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며 “또한 2차 발행가액이 더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때에 따라 수익은 더욱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종 발행가액은 1차 및 2차 발행가액 중 낮은 금액으로 결정된다. 이 연구원은 현재 현대상선의 단기 주가가 저점을 형성하고 있어 추가 하락할 경우 2차 발행가액이 1만8000원대에서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대놓고 원주를 매도하라는 전략에 매물이 쏟아지며 현대상선의 주가는 단숨에 2만2450원까지 떨어졌다. 신주인수권+신주발행가인 2만2750원보다 낮은 수준까지 빠진 것이다.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의 유입으로 낙폭을 줄였지만 29일 다시 약세를 이어가며 2만2750원에 거의 근접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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