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오는 29일 예정된 나로호 3차 발사 시간에 발사장 주변 공·해역과 나로호 추진체 낙하경로에 포함된 일부 항공로를 폐쇄하고 선박운항을 통제한다고 28일 밝혔다.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을 위한 조치다.
나로호가 발사되면 오후 3시부터 7시5분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기지 인근 항공로는 폐쇄된다. 선박은 이날 오후 1시부터 7시5분까지 발사기지 남쪽 약40해리(발사기지로부터 길이 75㎞, 폭 24㎞) 이내 해역에 선박 진입이 통제된다.
항공기의 경우 부산-제주구간 항공로가 폐쇄됨에 따라 관계기관·항공사 등과 협의를 통해 부산-광주-제주로 우회한다. 우회대상 항공기는 총 22편(국적선사 21, 외항사 1)이며 우회거리는 약 102㎞(약 10분 소요)다.
발사체 덮개와 추진체 낙하 예상 해역인 필리핀 동쪽 해안에도 국적선박 운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우회 항해토록 안내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해역 통제과 우회항공로 운영을 위해 나로우주센터 발사기지에 협력관을 파견하고 있다."면서 "국토부는 우주 발사체 발사 등에 대해 항공분야 지원을 꾸준히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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