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방송에 나와 "(김 위원장이) 마음이 뜨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위원장의 마음이 박 후보에게서 떠났다는 이미지가 워낙 강해 박 후보가 주장하는 경제민주화 관련 메시지가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전해지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다.
이 위원은 그러면서도 "사실은 경제민주화를 당이나 후보가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몇 가지 부분을 후보가 받을 수 없다고 하고 그 과정에서 파열음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박 후보와 김 위원장의 관계가 복원될 희망이 있느냐'는 질문에 "너무 이런 (갈등의) 과정이 잦았기 때문에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새누리당이 선진통일당과 합당하고 이회창 전 선진당 대표가 박 후보 지지선언을 하는 등의 과정에서 박 후보가 '보수 프레임'에 갇힌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보수 프레임이 아니라 100% 국민 대통합"이라면서도 "그런데 저도 지나치게 이렇게 (보수 프레임으로) 비치게 돼서 수도권 20, 30, 40대에 있어서 우리가 상당히 취약한 게 아닌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 위원은 "들어오신 분들이 명분으로서 보수, 대한민국 정통성을 내세우기 때문에 이렇게 비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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