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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 테마주도 ‘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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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는 안철수株에 불안 증폭···당국은 투자 자제 요청만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통령 선거 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7일에도 주식시장에서 대선 후보 테마주의 주가 급등락이 벌어지면서 금융당국에 대응책을 마련해달라는 호소가 빗발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테마주인 EG 는 전일 대비 14.92%(6700원) 오른 5만16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테마주인 팜젠사이언스 도 9.44%(260원) 오른 2960원을 기록했다. 반면 안철수 테마주의 대표주자인 안랩 주가는 전일 하한가에 이어 이 날도 6.38%(2200원) 떨어진 3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6일에 이어 또 다시 후보 테마주간 폭등과 폭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같은 움직임이 12월 19일 대선 투표일까지는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당장은 안철수 테마주의 피해가 크지만 앞으로는 후보를 가리지 않고 종목간 주가 변동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일부 투자자들은 ‘오전에는 박근혜, 오후에는 문재인을, 내일은 안철수를 사볼까?’라는 말을 할 정도다”라고 전했다.

피해를 본 개미 투자자들은 금융당국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정치테마주들 감독은 하는 겁니까. 앞으로 대선 한 달도 안 남았습니다. 세력이 관여했는지 집중 관리 해주세요.”라는 호소의 글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금융감독당국도 난감한 처지다. 테마주만 해도 100개 종목이 넘어 물리적인 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가 붙잡는다고 해도 또 다른 테마주 종목이 수시로 생성되기 때문이다.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쏠림이 꺾이지 않는 분위기라 금융당국이 특정 종목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주가 불안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선 이외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없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테마주에 올인하는 이유”라며 “현재로서는 불법 행위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지속하고 대국민 홍보를 통해 최대한 위험 투자를 자제해달라는 요청하는 것 말고는 특별한 방안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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