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사이트 카즈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운전자의 50%가 지금 차의 '성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차량이 노후할 수록 발견되는 주행 시 힘이 약해지는 부분이나, 커지는 소음, 강해지는 진동 등이 대표적이다.
내 차가 '흔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답변은 12%로 3위에 올랐다. 카즈 관계자는 "국산차 시장은 차종별 경쟁모델이 많아야 4~5대일 정도로 선택이 한정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다 보니 똑같은 차와 마주치는 일은 익숙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가격을 내린 다양한 수입차들이 등장하면서, 남다른 디자인을 원하는 운전자들이 많아 진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반면, 외관에 대한 불만은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선택한 이는 6%로, 디자인이 너무 무난하거나 반대로 강렬한 외관디자인에 끌려 구입했지만, 너무 튀어 오히려 질려버린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카즈 관계자는 "예전에는 차량에 마음에 들지 않는 요소가 있어도 오래 타는 것이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차량 교체 주기가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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