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증권용어]교환사채(EB)

◆ 교환사채(EB)
롯데쇼핑, "교환사채 발행 검토중"
롯데쇼핑은 16일 교환사채(EB) 발행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재무건전성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EB 발행을 다각도로 검토해 오고 있으나 현재까지 주관사, 발행규모, 발행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2012.11.23

롯데쇼핑이 교환사채 발행을 검토중이라는 조회공시 답변을 실은 기사다. 교환사채(Exchangeable bond, EB)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또는 다른 회사 주식을 특정 가격에 교환해 주기로 하고 발행하는 회사채를 말한다.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주식연계채권이다.

EB는 기본적으로 확정이자를 받는 사채의 특성과 주가에 따라 교환가액이 달라지는 주식의 성격이 합쳐진 특수사채라는 점에서 CB나 BW와 비슷하다. 그러나 발행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더 좋은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교환권 행사 시 추가적인 자금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BW와 다르다. 자본금 증가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CB와도 다르다. EB 발행이 CB나 BW에 비해 적다는 점도 차이다. EB는 보유 주식을 교환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이 대부분이고 발행 규모가 제한적인 편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