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알짜주 상승 시동 걸었다
주얼리·인형업체 등 매출 기대
로만손, 실적개선 기대 35% 급등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연말 미국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로 IT주들이 연일 상승세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크리스마스 등 '대목'을 앞두고 춤추는 종목들이 있다. 매년 연말 단골 선물 목록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주얼리(보석), 인형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들이 서서히 상승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고가의 명품 대비 가격이 합리적인 매스티지(대중적인 명품)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로만손에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한 307억원, 영업이익은 703.9% 급증한 2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원미디어, 오로라 등 캐릭터 및 콘텐츠 판매 업체들도 이달 중순부터 주가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전날까지 대원미디어와 오로라는 각각 15.62%, 10.89% 오름세를 보였다. 이들은 모두 '곤(GON)' 모멘텀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GON' 완구류의 국내 생산업체인 오로라는 대표 캐릭터 상품 '유후와 친구들' 등으로 국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로라의 2010년과 2011년 개별기준 4분기 매출액은 각각 204억원, 217억원으로 1∼3분기 평균 매출액(178억원)을 웃돈 바 있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콘텐츠 관련 매출 비중은 2010년 0.4%에서 2011년 1.8%로 약 350% 증가했다"며 "이같은 증가세는 완구 판매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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