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캠코), 수출입은행 등 금융공기업들이 '이름알리기'에 고심하고 있다. 일반인 대상 금융거래가 많지 않아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프로에는 한국도로공사도 출연해 직간접적으로 공사를 홍보한 바 있다. 퀴즈를 풀며 자연스레 공사의 역할을 설명하고, 일반인들이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대부분 금융공기업에게 이 같은 직접적 홍보는 '그림의 떡'이다. 단순 참가라고 여겨지는 이 같은 방송출연 등도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처음 공사 합격 소식을 전해들은 부모님이 실망한 눈치였었는데, 알고보니 회사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계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대외적으로 공사가 하는 업무에 대해서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공사 직원은 "포털 사이트 웹툰이나 드라마 PPL 등을 통한 노출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예산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지만, 다양한 경로로 효과적인 홍보를 할 수 있도록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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