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원으로 2조1000억원이었던 전분기보다 4.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이 2조3000억원이었던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12.5% 감소한 수치다.
지방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는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편이다. 15일 현재 시중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비보증부대출 평균금리가 5.56%~6.26%인 반면 지방은행은 6.17% ~ 6.96% 로 비교적 높다.
대출금리가 높은 편이지만 지역 예금은행 대출 수요는 지방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지방 기업의 지방은행에 대한 신뢰가 지속되고 있는 것.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 기업은 시중 은행의 일방적 자금 회수에 곤혹을 치른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기업들은 낮은 금리를 쫒아 철새처럼 대출 거래 은행을 옯겨다니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업의 지방은행에 대한 신뢰는 거래 기업을 들여다 봐도 알 수 있다. 올해 45주년을 맞이하는 대구 은행의 경우 창립원년멤버로 지속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는 기업이 삼익PHK, 동일산업(주), 평화산업(주) 등 20여개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기업의 특성과 히스토리를 공유하는 지방은행과의 유대감이 견고하다는 의미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역과 같이 성장한다는 의식을 바탕으로 지역 밀착 영업을 펼친 것이 실적으로 연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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