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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지역에서는 내가 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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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시중은행은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지만 지방은행은 견조한 수익을 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방은행의 이같은 선전은 지역에서 갖는 영업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3분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원으로 2조1000억원이었던 전분기보다 4.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이 2조3000억원이었던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12.5% 감소한 수치다.
이 중 시중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1조4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1조3000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고 특수은행들도 5000억원에서 40000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방은행은 2분기 2000억원에서 3분기 3000억원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지방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는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편이다. 15일 현재 시중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비보증부대출 평균금리가 5.56%~6.26%인 반면 지방은행은 6.17% ~ 6.96% 로 비교적 높다.

대출금리가 높은 편이지만 지역 예금은행 대출 수요는 지방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지방 기업의 지방은행에 대한 신뢰가 지속되고 있는 것.
한국은행 통화금융 자료에 따르면 BS금융지주의 기반지역인 부산광역시의 지난해 예금은행 대출금 66조4730억원 중 지방은행 대출금은 19조8950억원으로 29.93%를 차지한다. 이는 10년전인 2001년에 비해 393.57%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부산 지역 예금은행 대출금액의 증가율인 285.72% 비해 높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 기업은 시중 은행의 일방적 자금 회수에 곤혹을 치른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기업들은 낮은 금리를 쫒아 철새처럼 대출 거래 은행을 옯겨다니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업의 지방은행에 대한 신뢰는 거래 기업을 들여다 봐도 알 수 있다. 올해 45주년을 맞이하는 대구 은행의 경우 창립원년멤버로 지속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는 기업이 삼익PHK, 동일산업(주), 평화산업(주) 등 20여개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기업의 특성과 히스토리를 공유하는 지방은행과의 유대감이 견고하다는 의미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역과 같이 성장한다는 의식을 바탕으로 지역 밀착 영업을 펼친 것이 실적으로 연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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