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文 "'친노'면 안되나" 安 향한 솔직발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6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향해 솔직한 발언을 쏟아냈다.

문 후보는 이날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오마이TV에 출연해 "저한테 보고되지 않거나 조치가 되지 않은 것은 없다"며 "저도 다 알지 못할 수 있는데 그 점은 안 후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안 후보 주변에서 더 과장해서 보고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말했다. 안 후보가 문 후보가 보고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문 후보는 또 "(안 후보와)통화중에 말씀드렸다"고 전제하며 "조광희 실장과 노영민 실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다 달라고 해서 다 읽어 봤는데 그 내용이 그때그때 제기되고, 해결했다고 답했던 내용들이었다. 노 실장 차원에서 다 해결될 일이라서 저한테 보고가 안 된 것이지 차단돼야 한다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협상 배석자로 참석했던 윤건영씨와 관련해서는 "왜 배석하면 안되나. 친노라는 이유로. 그 이유를 묻고 싶다. 물론 그것으로 (단일화가) 걸림돌이 되서는 안되니 그렇다면 배석에서 빼면 되죠. 받아들입니다만 윤건영씨가 배석해서 안 될 이유가 무엇입니까"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목소리를 다소 가라앉힌 뒤 "제 이야기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논의가 한달전이면 시시비비 따지고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채 1주일 안남았다"며 "시기를 따져 달라는 것이고, 제 취지를 잘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도부의 사퇴문제에 대해서도 "지금 상황을 타개해야 되고 책임을 지기도 하고, 안 후보측에 성의를 보이는 방식으로 뜻을 모았다고 하는데 그럴 문제는 아니잖아요. 그러면 어쩝니까 저는"이라며 "일단은 만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의 걸림돌을 제거한다는 차원에서 자리에게 물러나게 한다는 지 그럴 수는 있는데 선대위원장 전원사퇴는 해결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안 후보도 그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만류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요구가 결국 민주당의 쇄신문제를 말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금 아슬하다고 생각된다"고 하며 "단일화를 위해서 선행조건으로 민주당이 정리돼야 한다면 민주당에 대한 선의의 충고는 고마운 일이지만 약간은 아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부분은 저희한테 맡겨야 될 부분이고, 저희도 민주당 혁신속에서 풀어나가야 할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단일화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들의 뜻이 잘 반영되는 방식이 잘 반영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방식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제가 말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언제부터 국민들이 단일화를 요구해왔는데 지금까지 미루고 미루다가 끝내 내놓는 방안이 여론조사 방식이다라고 하면 국민들이 정말 야단칠 것 같다"며 "단순한 여론조사에 더해서 국민들 의사 반영될 뭔가가 더 필요하다고 보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선택지가 없어진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이제는 여론조사 말고는 다른 방안이 없게 될 수도 있고 끝내는 무슨 담판 방식 말고는 없어지는 것일 수도 있다"며 "하루하루가 시간이 가는게 국민의 뜻과 멀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민주당 의원 30여명에게 전화를 돌린 것과 관련해서는 "저는 개의치 않는다"며 "특히 지난 경선 과정에서 저하고 경쟁했던 또는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그런 의원을 대상으로 자기쪽을 지지해 달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경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이 그런것이고, 문제제기 한적 없다. 그분들이 전화 받았다고 많은 분들이 알려주기도 하고, 자기들끼리도 당신은 전화 받았는지 확인하기도 하던데. 저는 그걸로 문제제기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1시간 10여분 동안 이어진 인터뷰에서 현안 등에 대해서 가감없이 이야기를 쏟아냈다. 그는 "항상 문제에 대해서 늘 솔직하게 말씀드려왔다.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피하거나 얼버무리는 성격 아니다"라며 활발한 토론을 통해 향후 단일화를 이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