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부산 베이사이드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총상금 6150만엔)이다.
1999년 창설돼 9ㆍ11 테러가 일어난 2001년을 제외하고 2009년까지 10차례 열렸다가 지난 2년간은 건너뛰었다. 2010년은 스폰서를 찾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생뚱맞게 태국에서 개최하려다가 홍수로 취소됐다. 올해는 KB금융이 막대한 개최 비용을 쏟아 부어 3년 만에 가까스로 재개됐다.
한국은 박인비(24)와 최나연(25ㆍSK텔레콤), 신지애(24ㆍ미래에셋), 유소연(22ㆍ한화), 양희영(23)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선수들이 주력이다. 박인비는 LPGA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최나연은 US여자오픈을 제패했다. 신지애 역시 9월 킹스밀에 이어 브리티시오픈에서 2연승을 달성하면서 완벽하게 부활했고, 유소연은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에 맞서는 일본팀은 JLPGA통산 50승의 전설 후도 유리가 지휘한다. 바바 유카리와 요코미네 사쿠라, 모기 히로미 등이 전면에 포진했다. 한국이 역대 전적에서는 5승1무3패로 앞서있다. 올해 대회는 그러나 첫날 포섬(두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가면서 플레이)과 포볼(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치고 좋은 스코어를 합산)이 각각 3경기씩 새롭게 도입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둘째날은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 12개 매치가 이어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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