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박해진이 이보영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는 독설을 서슴지 않았다.
1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 18회에서는 이서영(이보영)이 우연히 병원을 찾았다가 시동생 강미경(박정아)과 동생 이상우(박해진)이 같은 병원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서영은 자신이 아는 사람이 있다며 상우가 병원을 다른 곳으로 옮겨 줄 것을 부탁했다. 상우는 그러나 "운 좋았네. 내가 모르는 게 낫지 않을까? 누군지 알면 내가 그 앞에서 편해질 수 있겠어?"라며 화를 냈다.
울먹이던 서영은 "너무 무서워 상우야. 너무 미안한데, 너무 무서워"라고 말했지만, 상우는 "어지간히 행복한가 보다? 이런 일 생길 줄 몰랐어?"라며 냉담한 반응으로 일관했다.
상우는 자책하며 자신이 내뱉은 말을 후회하는 서영에게 "너 잊지 마라. 나하고 아버진 죽었어. 죽은 사람한테는 돌아올 수 없어. 너도 죽기전까진. 그러니까 알아서 죽을때까지 들키지마. 네가 한 번 죽인 아버지 두 번 죽이지마"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상우는 서영 앞에서는 독설을 내뱉으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작 돌아서서는 그런 서영을 측은하게 생각하며 새삼 행복하게 살고 있는 듯한 모습에 안도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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