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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의 펀드브리핑]안정성+수익률 갖춘 '투자의 짝'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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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 한국투자증권 상품마케팅부 부장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짝'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평생 동반자인 '짝' 찾는 일이 그만큼 인생에서 중요하다는 반증일 게다. 투자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투자성향에 맞는 금융상품을 고르는 것은 자기와 잘 맞는 짝을 찾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2009년 발효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기관에서 상품을 가입하려면 '일반투자자 투자정보 확인서'라는 일종의 투자성향 진단서를 작성하게 된다. 투자성향을 판단할 때는 투자경험, 투자목적, 현재와 미래 수입원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기대수익률과 감내할 수 있는 위험의 정도가 투자성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실제로 한 증권사가 거래고객의 투자성향을 분석해 본 결과, 연령대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투자자의 약 75%가 적극투자형 이상이었고 이중 30% 이상이 공격투자형이었다. 중립형은 15%였고, 안정성향은 10% 미만에 그쳤다. 참고로 고객성향은 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등 5단계로 구분된다. 확정금리상품인 예금만 주로 거래하는 은행권의 안정성향고객과 달리 증권사에 거래하는 고객층들은 고수익선호 투자성향이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 증권사거래 고객의 경우 실제로 투자성향에 걸맞게 고위험자산위주의 적극투자만을 주로 하고 있을까? 답은 '아니다'이다. 고위험자산 투자비중은 60%이고, 나머지는 중위험, 저위험자산에 40%를 투자하고 있다. 더욱이 위험자산의 변동성과 초저금리를 경험하면서 최근에는 중위험 중수익 자산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투자성향과 실제 투자 선택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 것은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금융환경 변화에 순응하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이와 유사한 의사결정은 '짝'에서도 잘 나타난다. 상대방의 신상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블라인드 선택에서는 첫인상이나 가치관에 따라 짝을 선택 하지만, 상대방의 직업, 경제력 등 소위 말하는 스펙이 공개되면 최종 선택이 달라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결혼생활을 통한 안정 추구, 경제적인 문제해결이라는 우선순위를 두고 보다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다.

지금의 투자환경은 안정 성향 투자자가 적절한 자산배분 없이 은행예금에 의존해서는 100세 시대를 대비할 수 없고, 공격성향 투자자가 위험자산에 쏠림 투자해서는 변동성 확대로 큰 손실을 보기 쉬운 구조로 변해가고 있다. 따라서 성공투자를 위해서는 자기자신의 투자성향을 바탕으로 금융환경 변화에 순응하여 상황에 맞는 투자 결정을 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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